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사랑과행복나눔재단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조 목사의 가족도 3일 교회 주요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순복음선교회 이사와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이사, (재)사랑과행복나눔 회장 겸 이사직 사직서를 냈으며, 장남인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은 사랑과행복나눔재단 대표사무국장직 사직서를 냈다.

이영걸 장로(순복음선교회 비서실장)는  “김성혜 총장과 조희준 전 회장이 3일 각 기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하고 “당회장인 이영훈 목사님께 일괄적으로 내용 증명을 보냈으며, 조용기 원로목사님도 이 사실을 장로회장에게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직서 수리될 경우 김성혜 총장은 한세대학교만, 장남 조희준 씨는 엘림복지타운 사업만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순복음선교회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열어 조용기 목사의 대표이사직 사임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교개연, 조용기 목사 가족의 사임 결정 환영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3일 성명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그 가족들이 순복음선교회 및 교회 관련 기관들의 요직으로부터 사임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실천연대는 성명에서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07년 5월15일 실천연대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약속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한 결과”라고 언급하고 “평생 봉직한 교회로부터 실질적으로 은퇴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조 목사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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