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경찰서 성내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신속하고 용감한 행동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해 화재가 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새벽 12시50께 삼척시 죽서교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투신지점에서 150여m 떨어진 오십천 급류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던 A(39·여)씨를 구조했다.

이날 출동한 김재한 경장은 비로 인해 물살이 빠르고 수심도 2m가 넘는 강물에 옷을 입은 채로 뛰어드는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한 A씨는 사귀던 남자친구와 다툰 후 술에 취해 홧김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재한 경장은 "다리위에 신발과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자살시도로 강물에 뛰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오십천 주변을 수색하던 중 급류에 떠내려가는 투신자를 발견했다"며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그대로 강물에 뛰어들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또 "착용했던 무전기, 권총 및 정복 등이 모두 물에 젖었지만 한 생명을 살려 보람있는 일을 한 것 같아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강원=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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