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약 계시록 성취 세미나 ‘대언의 사자 말씀대성회’를 개최했다.

지난 6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 이총회장의  강연을 듣기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집회 참석자들.

이날 저녁 집회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씨는 곧 하나님의 말씀(눅8:11)이다”라는 전제를 두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 예레미야를 통해 두 가지 씨를 뿌리겠다고 예언한 내용이 2000년 전 예수를 통해 성취됐다”며 “예수는 초림 때 좋은 씨(진리의 말씀)를 뿌렸고, 마귀는 같은 밭(예수교)에 가라지(마귀의 비진리)를 뿌렸다. 두 씨는 함께 자라며, 계시록 때 추수가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회장은 “이때 좋은 씨는 천국 곳간(시온산)에 추수하지만 가라지는 불살라진다”며 “예레미야의 약속을 따라 씨 뿌리신 예수님이 추수하신다고 새로 약속하셨다. 오늘날 추수하고 계시의 말씀으로 인 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이 때,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하나님께 인정받아 천국 백성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총회장이 5천여명이 참석한 집회자들 앞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날 이 총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신천지가 추구하는 평화를 위해 인류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세계평화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인데, 우리에겐 세계평화를 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며 “평화를 원한다면 국제법에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놓고 각 대통령이 사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6.25 참전용사인 이 총회장은 “우리가 분단된 것에 매우 안타깝다. 저는 예전(6.25때)에 후방 전방을 다니며 나라를 수호했다. 바로 선배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조, 선배가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우리끼리의 험담이다. 이는 외국인이 생각할 때 수치이며, 창피함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만희 총회장은 주위 타 교단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이단이라는 비판과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회장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왜 주위에선 비판적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생각대로 임의로 말을 하는지 매우 궁금하다”며 “저는 이런 이들을 하나님 이름으로 사랑으로 용서해 주고 있다. 종교인으로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MBC PD 수첩이 지난 2007년 신천지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방송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터무니없는 것으로 경찰, 검찰 등 여러 수사기관에서 조사했지만  결과는 무혐의였다”고 말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말이 얼마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알 것”이라며 “더욱이 종교인으로서 절실히 느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 대해서도 “언론은 공론을 다룬다. 특히 이쯤에서 언론사의 공정한 보도를 바란다”라며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더구나 정신적으로 오는 피해는 더하다”라고 강한 어조로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지 해외 목회자들을 비롯  대거 인사들이 참석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기도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베리 아이작 목사는 “우리 목사들은 케이프타운에 돌아가서 한국에서 (신천지로부터) 보고 듣고 배운 것을 그대로 증거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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