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오는 29일부터 7월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남미 10개국 정부 고위인사 및 학계 전문가, 지역기구 대표, 중남미 현지 진출에 성공한 한인 청년 멘토 등이 참여하는 2016 한-중남미 함께 가는 미래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중남미 파트너쉽의 기회와 도전(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Korea-Latin America Partnership)」을 주제로 하여, △ 정부간 포럼인「한-중남미 고위급 포럼 △ 학술 행사인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 그리고 우리 청년들에게 중남미 진출을 위한 심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청년 중남미 진출 지원 세미나」 등이 3일에 걸쳐 이어진다.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 은 지난 2008년부터 외교부 주최로 매년 개최되어 온 대표적인 한-중남미 정부간 협력 포럼으로, 금년에는 이베로아메리카공동체(Ibero-American community) 사무총장 및 중남미 주요국의 전․현직 장관급 인사를 초청하여 최근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남미 정세와 우리에게 펼쳐질 새로운 기회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중남미 지역 고위인사로 「레베카 그린스판(Rebeca Grynspan)*」 이베로아메리카공동체 사무총장을 비롯, 멕시코 공공행정부 장관, 아르헨티나 현대화부 장관, 베네수엘라 무역투자부 장관, 페루 따끄나 주지사 그리고 콜롬비아와 트리니다드 토바고(TNT) 전직 외교장관이 참석하며, 한국측에서는 3명의 전․현직 중남미 대사들이 함께 한다.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은 금년에 처음 개최되는 학술 포럼으로서 한국의 중남미 전공학자들과 중남미의 한국․동아시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정치,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서의 공통 관심사와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멕시코, 브라질,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볼리비아,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7개국 학자들과 정부 관계자가 발제자로 참여하며, 한국측에서는 서울대, 한국외대, 전북대, 위덕대, 한국스페인어 문학회, 국립외교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포스코경영연구원 등의 국내 중남미 관련 최고의 석학들이 세션별 좌장 및 토론자로 나선다.

청년 중남미 진출 지원 세미나 는 외교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금년에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중남미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정부의 각종 제도적 지원방안을 소개하고, 중남미 진출에 성공한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한인 2세로 아르헨티나 주류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중앙정부 고위직까지 오른 「변겨레」 아르헨티나 문화부 차관보가 청년 멘토로 참여하여 자신의 인생 역정에 대해 우리 청년들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그 외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사업가, 프로축구팀 전력분석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이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청년들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립한 각종 제도(중남미 지역기구 인턴 파견제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K-MOVE 등)가 소개되고, 중남미 취업 전략 설명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남미의 정치 정세와 경제 동향을 진단하고, 이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과제와 기회를 탐색함으로써 중남미와의 새로운 미래 협력방안을 설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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