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 돌파가 눈앞에 다가왔다.

16일 현재 올 시즌 전체 504경기를 치르는 페넌트레이스 일정 속에 절반을 갓 넘긴 253경기 만에 관중수가 292만8천431명을 기록했다. 앞으로 300만 명 돌파까지는 관중 7만1천569명만 더 경기장을 찾으면 된다.

540만명이라는 역대 최다관중을 불러 모았던 지난 1995년, 261경기만에 300만 관중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할 때 조금 빠른 기록이다. 일단 17일에는 기록 돌파가 어렵다. 잠실 목동 대전 광주 등 4개구장에서 경기가 벌어지는데 모두 만원관중이 들어와도 7만100명밖에 안된다. 결국 18일 한두 경기 관중을 합산해 258~259경기만에 300백만 관중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는 같은 경기수 입장관중(237만명)에 비해 23%가 증가했으며, 경기당 평균관중도 지난해 9천402명이던 것이 올해는 1만1천57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인기몰이의 주역은 아무래도 롯데 자이언츠다. 16일 현재 롯데는 총 입장관중수에서 지난해 대비 41%나 증가한 74만4천875명을 기록하며 올 시즌 8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7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롯데는 지난 1995년 LG가 기록한 역대 팀 한 시즌 최다관중 126만명을 넘어서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 정도의 관중몰이는 아니지만 다른 7개 팀들도 관중수가 늘었다. 8개팀 홈구장 모두 한 차례 이상씩 만원 관중을 기록했으며, 선두팀인 SK는 인천 연고팀으로는 홈 최단경기(31경기) 40만 관중을 돌파했다. 신생팀 우리 역시 지난해 현대 시절보다 홈 관중이 104% 가량 늘었으며, KIA도 지난해 대비 65%의 증가세를 보였다.

권기민 기자  peper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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