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ACC)과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공동으로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축제를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ACC 일원 및 5·18민주광장,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광주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거리극 축제로, ‘광주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거리극’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유명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태국, 일본, 프랑스 등으로부터 유명 작품들이 초청됐는데, 불꽃이 수놓는 마법의 거리 ‘마법의 밤(극단 작사/스페인)’, 환상적인 밤하늘의 공중 퍼포먼스 ‘보알라 정거장(극단 보알라/아르헨티나)’을 비롯해 ‘붉은탱크(극단 비플로어/태국)’, ‘우스꽝스러운 테니스커플(극단 실부블래/일본)’, ‘침묵 속의 외침(극단 이판/프랑스) 등이 그것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진지함을 함께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 초청작으로는 집을 둘러싼 도시인의 비애를 주제로 한 ‘보이지 않는 도시(극단 서울괴담)’, 음악과 이야기가 가득한 움직이는 집의 ‘랄랄라쇼(음악당 달다)’, 빨래와 함께 벌어지는 일상의 소동을 다룬 ‘어느 날 오후(극단 배낭속 사람들)’, 모두 게으름뱅이가 되는 시간 인‘게으름의 낭만(김정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터렉션(씨드댄스프로젝트그룹)’, ‘관성모멘트(무용단 1984+4)’, ‘연결링크(무용단 리브레호벤)’등 국내 무용 작품들도 무대에 오른다.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또 단순히 보는 데에만 그치는 축제를 탈피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꾸미기 위해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퍼레이드인 ‘축제를 위한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이 퍼레이드는 극단 신명과 극단 작사, 지역 예술가 등이 시민들을 도와 함께 꾸미게 된다. 특히 퍼레이드는 각 구간마다 다른 주제로 진행되므로 관객들은 퍼레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말고 따라가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천축제를 12년 간 지휘한 임수택 총감독이 진행한다.

임 감독은 2000년대 초반 국내에 거리극(훗날 거리예술로 확대됨)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장본인으로 서울거리예술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등 국내외 다양한 거리예술축제의 선구자이다

배인숙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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