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부터 6일간 열리는 <애니메이션 백화점 '각양각색'> 기간 중에는 한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과 만화원작 영화 등 올해 개봉작 중 화제작 및 애니시네마 미상영작 총 6편을 선보인다. 상영작은 애니메이션 <그녀는 예뻤다>,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페르세폴리스>, <스타워즈 : 클론전쟁> 4편과 만화원작 실사영화 <20세기 소년>과 <다크나이트>이다.
국내 최초의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 작품인 <그녀는 예뻤다>는 실제 배우들이 실사로 촬영한 필름을 기초로 다시 그림을 그려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세 남자의 우정과 각기 다른 애정관을 그린 이 작품은 일상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우화처럼 비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은 일본의 상상 속 동물인 ‘갓파’를 우연히 집으로 들이게 된 주인공 고이치와 가족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로 햇살 가득한 여름 풍경과 함께 환경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수작이다.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제다이 기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원작 영화를 기초로 한 <스타워즈:클론전쟁>은 영화에서 익숙한 미래세계와 주인공들의 활약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동명의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페르세폴리스>는 보수적인 이란 사회와 자유로운 오스트리아에서의 생활을 대비시키며 대담하고 정의감에 불타는 소녀 마르잔의 성장기를 흑백의 화면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는 두 편으로 일본만화의 대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과 미국 영웅만화의 한 축을 이루는 배트맨 시리즈의 최근작이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은 1960년대와 70년대 초 어릴 적 소꼽친구들과 꾸며낸 이야기가 30년이 흐른 1990년대 말 21세기를 앞두고 실제로 실현되면서 ‘친구’라는 인물이 세계를 장악하고 종말로 이끌려하는 음모를 파헤쳐 가는 주인공 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3부작으로 제작되는 영화의 첫 번째 도입부분에 해당되며, 만화를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이라면 어떻게 영상으로 옮겨졌는지에 호기심이 일어날 만하다.
또 하나의 만화원작 영화는 배트맨 시리즈로 조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크 나이트>이다. 배트맨을 무너뜨리려는 무시무시한 악당‘조커’로 분한 히스 레저의 갑작스런 사망 때문이 아니더라도 배트맨이라는 원작의 유명세,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배우들의 명연기, 어둡지만 아름다운 시각효과 등으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상영기간 중에는 애니시네마 홈페이지(http:/www.seoul.kr/)와 맥스무비 예매자를 대상으로 상영 종료 후 추첨하여 경품을 증정하는 예매 이벤트, 관람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품 추첨 이벤트, 영화 관람평을 써내는 50자평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들을 마련하였다.
행사 안내 - <애니메이션 백화점 각양각색>
○ 기 간 : 2008년 11월 25일(화) ～ 11월 30일(일)
○ 장 소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서울애니시네마
○ 주 최 : (재)서울특별시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 관 람 료 : 일반 4,000원, 청소년/학생/어린이 3,000원
조조(주말 1회)/단체(20인 이상)/경로(65세 이상)/장애우 3,000원
출처: 서울산업통상진흥원
권기음 기자 peper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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