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고환율 시대를 맞아 어렵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관광분야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주지역 전체의 경제극복 대응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하고, "노력 여하에 따라 일반 관광객과 골프관광객을 상당히 유턴시킬 수 있으므로 과감히 대응해 나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내년도는 7% 관광객 유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당근, 양배추, 무 등 월동채소의 매취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노력할 것"과 "갈치 등 수산물 어획고도 올라가는데 이에 따른 소비와 유통문제를 수협과 협의해 소비촉진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투자유치와 관련해 "건설 분야가 모든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은 도시건설방재국에서 의회와 사전협의 등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류조 위치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장을 방문해 문제가 없으면 강력히 추진하고, 보완이 필요하면 보완을 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올 한 해 도정방침을 '신경제혁명의 해'로 정하고 추진한 결과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은 2차년도로서의 세부계획을 다음 달 중순까지는 확정해서 도민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4·3위원회'와 관련해서는 "4·3중앙위와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소장이 직접 국회에 가서 의원들을 모두 만나 소상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동절기 서민생활 안전대책에 대해서도 "정부계획 발표도 있지만 도 자체 계획을 차질없이 수립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감귤문제'와 관련해서는 “내년도에 감귤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의식을 드러낸 후 “지금부터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추진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사업계획과 관련 "윤곽이 나타났으므로 다음 달 중반까지 완료해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내년도는 제주의 '재창조의 해'에 맞는 세부시책이 나와야 하고, '투자유치 대전쟁의 해'로 투자유치 계획 수립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시내면세점 준비 철저와 내년 예산 관련 대국회 관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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