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인증에 나선 전주시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에 자전거 전용신호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자전거와 차량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선진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전거 횡단보도가 없는 완산구 서노송동 대우빌딩 교차로 외 21개소에 자전거 전용신호등을 설치, 12월 1일부터 1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자전거전용신호등은 교차로 내에서 자전거가 자동차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자동차와 구분된 별도의 자전거 전용 주행신호를 표시하는 신호등이다.

자전거전용신호등이 시범 운영되는 교차로는 시간당 자전거 통행대수가 100여 대가 넘을 정도로 자전거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 구조상 자동차 신호와 동일한 주행 및 소통으로 인해 자전거 주행 시 교통안전에 대한 위험도이 높은 교차로였다.

이에 따라, 시는 그간 도로교통공단과 관할 경찰서와의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 및 협의를 거쳐 기존 자동차 신호주기와 방향은 유지하면서 자전거전용 신호등 녹색신호는 보행자 녹색신호와 같이 표시되록 했다. 적색신호의 경우 안전을 위해 보행자 적색신호보다 2~3초 빠르게 표시되도록 했다.

특히, 시는 교차로 내 횡단보도 조명등을 설치함으로써 자동차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에게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송준상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자전거의 안전한 교차로 내 주행을 위해 향후 시범운영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최적의 자전거 전용 신호등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왕순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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