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 태국은 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세계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에 참전한 오랜 우방이며 육‧해‧공군 6천여 명의 ‘리틀 타이거’ 한 분 한 분이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 흘려 싸웠다“면서‘ 피로 맺은 인연으로 양국은,가장 친밀한 나라가 되었고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141억 불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240만 명의 양국 국민이 오고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콕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류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를 보면서, 아세안과 한국을 이어주는 K-팝과 한류 문화의 힘을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닉쿤, 리사, 뱀뱀 등 태국의 청년들이 우리와 함께 한류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더욱 멋지다“며 ”양국이 함께 만들고 있는 한류의 인기가 놀랍고,세계에서 제일 많은 4만여 명의 중등학생들이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 또한 놀랍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문중 동포간담회에서 “ 모두 다 우리 동포들이 훌륭한 가교역할을 해 주신 덕분이며 남자현 의사의 증손자이신 김종식 교수님은치앙마이 파얍대에서 한국어 교육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며 ”전 민주평통 고성용 자문위원님은치앙마이 호프라 중등학교의 한글학과 개설에 힘쓰고,운동복을 기증하며 꾸준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문대통령은 “1960년대 100여 명 남짓했던 태국 동포사회는오늘날 2만 명에 이르는 공동체가 되었으며 2004년 쓰나미와 2011년 대홍수를 비롯한크고 작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더욱 튼튼해졌으며 처음 이 땅에 정착한 동포들은식당을 운영하고 관광업에 종사하며 기반을 마련했고,이제 건설업, 체육, 문화, 언론 분야 등 활동 영역을 넓혀태국 사회 전반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 최영석 태권도 감독님은4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이끌어내며한국인 최초로 태국왕실훈장을 받았으며 태국 대표 관광상품을 만든 김환 대표님,호텔 두짓타니 하송희 이사님 등 차세대 동포들도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 무엇보다도 동포 여러분께서 양국 사이를 더 가깝게 이어주고 계셔서 감사드리며 덕분에 한국과 태국은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 했다.

문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교역‧투자 확대뿐만 아니라,인프라, 과학기술, ICT, 방산 등 더 많은 분야에서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양국이 가까워질수록우리 동포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동포들께서 안전하게 생활하고동포사회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정부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문대통령은“정부는 지난해부터 해외 사건사고와 재난에 대응하는‘해외안전지킴센터’를 24시간 365일 가동하고 있고 올해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제정해서,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 한,태국 간 영사협력협정 체결도 추진 중에 있으며 정부는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차세대 동포 교육도 중요해 1964년 우리 대사관 지하에서 열린 토요한글학교는 동포 원로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후원으로 시작되었고태국 내 한글 교육의 시초가 되었다“고 피력했다.

이와더불어 문대통령은 “차세대들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며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이제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정규학교인 방콕 한국국제학교는 동포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보태져도심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 앞으로 직업연수와 우수 인재 장학금 지원사업으로차세대 동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