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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웅산 묘역 순국사절 추모...추모비 한,미얀마 양국, 신뢰와 우의, 상징옛 수도 양곤 아웅산 묘역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방문
이정복 기자 | 승인 2019.09.05 13:16|(1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4일, 미얀마 순방 중 아웅산 테러로 순국한 외교사절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했다고 청와대는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4일, 미얀마 순방 중 아웅산 테러로 순국한 외교사절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했다고 청와대는밝혔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미얀마(당시 버마) 옛 수도 양곤 아웅산 묘역에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했다.

1983년 10월 9일 북한 공작원의 폭탄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등 대통령 순방 외교사절과 기자 등 한국인 17명과 버마인 3명이 희생되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희생된 순국 사절 17명 모두 국가사회발전특별공로희생자로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으며, 순국 사절 추모비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순국선열 추모비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아 2014년에 건립됐다.

추모비는 길이 9미터, 높이 1.6미터 크기로 78평 규모의 추모공원에 세워져 있다.추모비 벽의 한쪽에 테러 현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틈이 있어 순국사절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추모비는 제주의 무덤 형식인 ‘산담’에서 착안하여 ‘ㅁ’자로 만들어졌다.

같은 시각 한곳에서 순국한 만큼 각각의 비석이 아닌 하나의 큰 비석으로 설계되었으며, 서로 다른 17개의 면으로 이뤄진 흰색 바닥은 17인의 순국자를 나타낸다.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는 한-미얀마 양국의 신뢰와 우의를 상징한다.

추모비가 설립된 곳은 순교자 묘역과 쉐다곤 파고다가 인접해 있어 미얀마의 국가적 성지다.

순교자 묘역은 미얀마의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 유해가 안장되어 있어 외국인 추모 시설 건립에 반대 목소리도 있었으나 미얀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미얀마 측이 협조 의사를 밝힘에 따라 건립이 추진됐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미얀마는 한국전 당시 약 5만 달러 상당의 쌀을 지원해 준 국가로 양국 간의 오래된 우호와 신뢰로 추모비가 건립되었다”라고 밝히고, “이번 대통령 참배를 계기로 미얀마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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