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까지 불과 30명에 불과했던 강원도내 신종플루 환자가 이달 들어서만 149명이 추가 발생해 24일 현재 179명으로 늘었다.

불과 한달 사이 신종플루 환자가 5배나 급증한 셈이다.
이 가운데 2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36명이 자택 등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강원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도는 우선 8천 334명분의 항바이러스제와 개인보호장비 천 550세트를 확보해 일선 보건소에 배정, 공급을 맡겼다.

또 31개소의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과 거점약국(33개소) 지정을 통해 질병의 확산을 막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강원도 육정희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그동안 신종플루 대책이 조기확진과 조기차단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지역확산 예방과 조기치료로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는만큼 가을, 겨울철 신종플루가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치료거점병의원 추가 확보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행사 자제 등 후속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나온 정선 사북 중고등학교와 삼척 원덕중고등학교를 25일부터 사흘간 임시 휴교조치하고 일선 교육청에도 신종플루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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