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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아시아 대표 스타들로 런던을 수놓아정해인 최고 인기배우상, 곽부성 베스트 엑터상 나란히 한 무대 수상
김은영 기자 | 승인 2019.11.07 09:58|(1호)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런던아시아영화제(집행위원장 전혜정)는 지난 10월 24일 런던 시내 최대 극장(오데온 레스터스퀘어)에서 엑시트(이상근 감독)로 막을 열고 11개국에서 초청한 60편의 영화를 런던에 주요극장에서 선보이며 지난 일요일 폐막작, 홍콩 곽부성 배우 주연의 ‘맥로인’ (힝판웅 감독)으로 총 11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클로징 갈라가 열린 피카딜리서커스 햄야드 극장에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그래머들과 영국 현지 영화 평론가들, 언론인들이 대거 자리한 가운데 폐막작 상영에 앞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작년부터 시작해 2회를 맞은 런던아시아영화제 어워드에서는 최고 인기 배우상에 정해인 배우 (유열의 음악앨범), 베스트엑터상에는 홍콩배우 곽부성이 초청되어 무대 위에서 영화제 로고 물고기 형상으로 만들어진 트로피를 나란히 수상했으며 작품상은 싱가폴 감독 안토니 첸(웻시즌)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해외에서 기념하는 가장 의미 있는 수상으로 시작한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현지시각 3일 오후 7시 클로징 갈라를 통해 아시아 스타로 자리매김한 정해인 배우까지 최고 인기배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한층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고, 배우의 관심이 한국 드라마로까지 크게 확대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해왔다. 더욱이 최고 인기 배우상을 수상한 정해인은 베스트 엑터상을 받은 곽부성 배우와 한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하고 트로피를 치켜들며 특히 중화권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등 런던 데뷔 무대에서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말에 열린 오프닝 갈라 시상식에서는 류준열과 박지후 배우의 라이징 스타상 수상, 베스트 프로듀서상에는 ‘사나이 픽쳐스‘ 한재덕 대표가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미래100년을 조명하는 런던아시아영화제 문을 활짝 열었고 영국최대 아시아영화제를 통해 영국 관객들이 특별히 한국영화와 감독, 배우들을 만나며 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한 관심이 흠뻑 고조된 분위기다 .

 

국내 스타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현장에는 출연 배우들을 직접 보기 위해 먼 홍콩에서 런던까지 찾아온 관객도 있을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배우들의 참석 소식이 알려지자 상영관은 이미 배우를 비롯, 한국상업 영화 및 독립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하기 위한 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전석 매진 및 표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이색 관경도 펼쳐졌다. 각 상영에는 배우들이 참석해 런던을 찾은 소감과 함께, Q&A도 이어져 현지 관객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가졌다.

 

평소 아시아 영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관객들에게 이번 영화제는 단비같은 기회로, 영화제 전 기간 내내 상영관에 머무르며 종일 프로그램을 찾는 현지 관객들도 다수 포착되었다. 11일 간 진행되는 만큼 런던아시아영화제는 런던 현지 관객들이 아시아 영화 및 초청 감독, 배우들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한껏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중화권 영화들도 극장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밀레니엄 맘보(2003), 더 와일드구스 레이크 (The Wild Goose Lake) 를 향한 폭발적 관심과 호평도 이어졌다. 찰리채플린의 작업장과, 고전 영화장을 그대로 재현한 시네마 뮤지엄에서는 대만 감독, 허우샤오시엔만의 특유의 감각적인 색채로 대만의 과거사 속에서 방황하는 청춘, 지나간 시간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한 밀레니엄 맘보(2003)의 35mm 상영으로 전석이 학생 및 청춘 감성을 공유하는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 외에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초청된 디아오 이안 감독이 연출한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 (The Wild Goose Lake)는 티켓이 오픈 되자마자 매진되는 한편, 현장에서 티켓을 구하기 위해 대기하는 인파들도 눈에 띄었다.

 

총 60편 상영 중 한국영화 20편, 그 중 <돈> 박누리 감독이 참석해 한국 여자 감독 중 유일하게 런던에 초청되어 현지 관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한국영화 산업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흥행작을 다수 만들어 내고 있는 ‘사나이 픽쳐스’의 한재덕 대표는 K-시네마 100, 베스트 프로듀서 수상 계기 그의 대표 제작 작품인 <무뢰한> 상영과 함께 현지 영화산업 관계자들 대상으로 의미 있는 토크 자리도 참석하며 한국영화의 현장을 전달했다.

 

개막작 ‘엑시트’를 포함하여 일찌감치 매진된 ‘돈’, ‘봉오동 전투’, ‘유열의 음악앨범’외에 ‘김복동’ 작품 매진을 통한 큰 관심은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영국 관객들의 작품 선호도가 보다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지에서 ‘벌새’와 ‘우리집’은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영화제 화제작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지난해 김윤석 배우전에 이어 올해는 홍콩 궈푸청 (곽부성) 특별전이 진행되었다.

폐막식에서 최고 배우상 수상과 함께, 곽부성의 최근작이 포커스가 되어 차례로 관객들과 만났다. 그가 주연한 아버지와 아들(2006), 코드네임: 콜드워(2012),기항지(2015) 등이 영화제 기간 동안 차례로 소개되었으며 최신작 맥로인(힝판웅 감독) 폐막작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영화 맥로인은 빈부격차와 주택 문제등 지금의 사회적 문제를 반영한 보편적 소재로, 한순간에 사회 밑바닥까지 추락한 남자의 24시간 맥도널드에서 일어나는 만남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리얼하게 표현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Q&A에서 곽부성은 "홈리스들이 겪는 사회적 시선, 불안정한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며, 감정선을 잘 연기하고자 했다"며, 극중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을 관객들에게도 공유했다. 바쁜 스케줄에도 홍보를 위해 런던을 찾은

곽부성은 영화제측의 초청과,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를 전하며, 뜻깊은 기회로 신작 맥로인을 유럽 프리미어로 상영하여 뿌듯하다는 소감을 내비쳤다.

 

11개국에서 선정된 60편의 아시아 영화들을 런던에 소개한 런던아시아영화제는 런던 소재 아시아 공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매년 규모를 키우고 관객들의 저변을 확대하며 런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제로 성장하고 있다.

 

3년 연속 영국영화협회의 정부 지원외에 영국에서 가장 전통 깊은 영국 헤로드 백화점과 사보이 호텔과의 파트너쉽을 통한 영화제의 인지도를 꽤하고 주요 관객들의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넓히고 있다. 영국의 대표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영국국립영화학교 등 현지 문화예술 기관과 교육기관도 모두 아시아영화의 장으로 활용하며 영화 전문가와 일반 관객들이 모두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편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상영 기회가 늘어나고 영화 유통 경로가 다변화 되고 있어 관객이 늘어나도 영국에서 한국영화 극장 개봉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영화제 역할을 통해 극장상영을 지속하며 한국영화가 오락 컨텐츠가 아닌 문화로 소개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인 만큼 세계 영화인들과 한국영화인들이 소통하며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가고 있다. 현지 도시 자원을 활용한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영화제로 새로운 영화제 페러다임을 만들고 영화 콘텐츠 소개나 판로 개척을 넘어 한국영화를 보러 극장을 가는 자체를 영국에서 문화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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