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6․25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콜롬비아 2일 차(현지시간 5월 25일) 일정을 진행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6․25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콜롬비아 2일 차(현지시간 5월 25일) 일정을 진행했다.

주요 일정은 이반 두케 마르케스(Iván Duque Márquez) 대통령 예방, 콜롬비아 국방부 관계자 면담 및 보고타 한국전 기념비 참배 등을 가졌다. 

 먼저 황기철 보훈처장은 두케 대통령을 예방하여 6·25전쟁 참전에 감사를 표했고,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의 대한민국 방문 지원 확대,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및 유학 지원 등을 설명했다.
 

두케 대통령은 황기철 보훈처장이 해군참모총장 재임 시 초계함급 군함 ‘나리뇨함’(대한민국 ‘안양함’)을 무상으로 양도하는 등 콜롬비아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며,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온 보훈처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디에고 몰라노 아폰테(Diego Molano Aponte)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양측은 혈맹으로 맺어진 양국의 인연을 바탕으로 내년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산, 태권도 보급 및 교육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이어서 황기철 보훈처장은 콜롬비아 국방대학교를 방문하여 산드라 알사테 시푸엔테스(Sandra Alzate Cifuentes) 국방부 국제정책․협력차관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와 면담하여 한국-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 보훈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보훈 협력사업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황기철 보훈처장은 산드라 알산테 국방부 차관 및 국방부 관계자, 콜롬비아 참전용사 및 후손과 함께 보고타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참배를 하고,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였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자리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후손에게 “처음 밟아보는 낯선 땅,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주신 참전용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리에 참석한 참전용사 후손 3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할아버지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참전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보훈처는 이번 황기철 보훈처장의 대통령 예방과 국방부 관계자 면담, 보고타 한국전 기념비 참배 등 국제보훈 행보는 70년 전 혈맹으로 맺어진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보훈을 매개로 양국 간의 협력 분야를 방산, 태권도 보급 및 교육 등으로 확장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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