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오늘은 한국전쟁 정전 68주년이자,아홉 번째 맞는 ‘유엔군 참전의 날’이며 유엔은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연대와 협력이 한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역사에 깊이 각인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연대와 협력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는 이때,유엔군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유엔군 참전용사 훈장 수여식에서 “故 카폰 신부님과 칸 장군께우리 국민을 대표해 훈장을 수여하며 그동안 ‘유엔군 참전의 날’에 국무총리가 수여했는데,오늘은 제가 역대 대통령 최초로 영광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두 분의 정신이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면서 ”레이먼드 카폰, 리 카폰 내외,캐서린 칸 님과 이매진 스미스 님이며 카폰 내외는‘한국전쟁의 예수’라고 불렸던 에밀 카폰 신부님의 조카이고,캐서린 칸 님과 이매진 스미스 님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호주왕립연대 제1대대 소대장콜린 칸 장군님의 조카 손녀, 조카 증손녀“라며” 코로나의 어려움을 뚫고 먼 길을 와주셨으며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대통령은“조금 전 학생들로부터에밀 카폰, 콜린 칸 두 영웅의 헌신적인 생애를 소개받았으며 변성문 학생은 카폰 신부님의 정신을 잇고 있는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학생이고,원예슬 학생은 호주대사관에서 가평전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가평고등학교 학생“이라며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깊은 우정의 만남“이라고 언급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유엔군 참전용사 훈장 수여식에서 “故 카폰 신부님과 칸 장군께우리 국민을 대표해 훈장을 수여하며 그동안 ‘유엔군 참전의 날’에 국무총리가 수여했는데,오늘은 제가 역대 대통령 최초로영광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두 분의 정신이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문대통령은“올해 3월,신원불명 전사자들이 안장된미국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에서70년 만에 카폰 신부님의 유해를 찾았으며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 ”카폰 신부님은 부상당하고 포로가 된 극한 상황에서도자유와 평화, 신앙을 지키는 굳건한 용기를 보여주셨고,부상자들을 돌보고 미사를 집전하며 적군을 위해 기도하는 지극한 사랑을 실천하셨다“고 밝혔다.

여기에 “우리 국민들은 신부님의 삶에서희망의 힘을 지닌 인류애를 만날 수 있었고,신부님의 정신은 대한민국 가톨릭 군종의 뿌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1993년 로마 교황청은카폰 신부님에게 ‘하느님의 종’ 칭호를 수여했고,성인으로 추앙하는 시성 절차를 밟고 있고 염수정 추기경님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회에서도카폰 신부님의 시복 시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부님의 성스러운 생애는미국과 한국은 물론 인류의 위대한 정신적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훈장이유가족과 신부님의 정신을 따르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문대통령은 “한국전쟁 때 파병된 호주군은 영연방군과 함께1951년 4월, 가평에서 사흘 밤낮으로 싸워적군의 서울 진입을 막아냈으며 칸 장군님은 용맹한 호주왕립연대 소대장이었으며 1952년 11월, 심각한 부상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전쟁 후에는대한민국의 발전상을 호주 전역에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며 ”이 자리에 비록 함께하지는 못했지만,칸 장군님은 호주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다“면서”우리는 전쟁 때 함께 싸웠고, 전후 복구에도 큰 힘이 되어준 장군님과 호주 참전용사들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통령은“오늘 드리는 훈장이장군님의 헌신에 작은 보답이 되길 바라며,부디 오랫동안 우리 곁에 계셔주시길 기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더불어 문대통령은 “카폰 신부님과 칸 장군님을 비롯한스물두 개 나라 195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대한민국의 긍지이자 자부심이 되었으며 정부는 지금까지참전용사와 가족의 한국 방문과 현지 감사 행사,미래세대 교류 캠프와 후손 장학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유엔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다“면서” 정부는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의 인연’을 되새기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문대통령은 “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하여 코로나와 기후변화 같은 세계가 직면한 위기도함께 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카폰 신부님과 칸 장군님 두 분의 영웅과 참전용사들께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하며,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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