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코로나 이기는 것,경계를 허무는 일 ...지구공동체 시대 의 탄생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현지시간)“인간은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존재이며 인류는 공동체를 통한 집단 지성과 상호 부조에 기대어수많은 감염병을 이겨내며 공존해 왔고 코로나 팬데믹 역시 인류애와 연대의식으로 극복해낼 것이며,유엔이 그 중심에 설 것“이라면서 ”우리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국경을 초월해 유전체 정보를 공유하고,긴밀한 협업을 통해 백신 개발에 성공했으며,치료제 개발도 빠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제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협력과 행동의 중심으로 유엔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며 유엔의 창립자들은두 차례 세계대전의 참화를 겪으며국제평화의 질서를 모색이제 유엔은 ‘지구공동체 시대’를 맞아새로운 규범과 목표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다자주의 질서 안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국가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유엔이 되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고행동으로 이끄는 유엔이 되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사진=청와대>

그러면서“코로나를 이기는 것은 경계를 허무는 일이며 우리의 삶과 생각의 영역이 마을에서 나라로, 나라에서 지구 전체로 확장되었으며 나는 이것을 ‘지구공동체 시대’의 탄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구공동체 시대’는 서로를 포용하며 협력하는 시대“라면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동하는 시대“라며 ”지금까지는,경제 발전에 앞선 나라,힘에서 우위를 가진 나라가 세계를 이끌었지만,이제 모든 나라가 최선의 목표와 방법으로 보조를 맞추어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여기에 “유엔이 이끌어갈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에 한국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후 신생 독립국이었던 한국은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으며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국가 간 상생과 포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협력과 공생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데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구공동체’가 해야 할 당면 과제는코로나 위기로부터 포용적 회복을 이루는 일이며 저소득층, 고령층과 같은 취약계층이코로나의 위협에 가장 크게 노출되었으며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경제,사회적 문제들도코로나를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났고 빈곤과 기아가 심화되었고,소득·일자리·교육 전반에 걸쳐 성별·계층별·국가별 격차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문대통령은“유엔은 이미 수년 전부터‘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제시하며이러한 불균형 문제의 해소를 촉구해 왔으며 이제 유엔의 모든 구성원이‘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대통령은 “한국은 모든 사람, 모든 나라가코로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하겠으며 코백스에 2억 불을 공여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고,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을 맡아코로나 백신의 공평하고 빠른 보급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도 앞장서겠으며 한국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특히,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고 사람 투자를 확대하는 ‘휴먼 뉴딜’을 통해사람 중심의 포용적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정책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함께 공유해 나가겠다“면서”개발도상국들이 함께지속가능발전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코로나 이후 수요가 높아진그린·디지털·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ODA도 확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문대통령은“‘지구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는기후위기 대응이며 지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예상보다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고 국제사회가 더욱 긴밀하게 힘을 모아‘탄소중립’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그 비전과 이행체계를 법으로 규정, 다음 달에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11월 COP26을 계기로‘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문대통령은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신규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중단했으며,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은 개별국가는 물론모든 나라가 꾸준히 협력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실천 방안 역시 지속 가능해야 하며한국은 ‘그린 뉴딜’을 통해탄소중립’을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며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RE100 캠페인’에 동참하고,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ESG경영과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정부는 민간의 기술개발과 투자를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문대통령은“한국은 기후 분야 ODA 확대와 함께,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여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지원하고,‘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과 역량을 함께 나누겠으며 개발도상국이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아울러, P4G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국제사회의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했던 경험을 토대로2023년 COP28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대통령은“‘지구공동체’의 가장 절실한 꿈은 평화롭고 안전한 삶이며 유엔의 출범은 국제관계의 패러다임을‘경쟁과 갈등’에서 ‘공존과 상생’으로 전환시켰으며 유엔은 ‘힘의 균형’으로 유지되던 불완전한 평화를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평화로 바꾸고,인류 모두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은 한반도에서부터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전력을 다할 것이며 비핵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꾸준히 추진해왔고,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싱가포르 선언이란역사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언제나 대화와 협력“이라면서 ”나는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두 해 전, 이 자리에서전쟁불용과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을한반도 문제 해결의 세 가지 원칙으로 천명했으며 지난해에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종전선언’이야말로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에 문대통령은“나는 오늘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하며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문대통령은“마침, 올해는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며 유엔 동시 가입으로 남북한은체제와 이념이 다른 두 개의 나라라는 점을 서로 인정,하지만 결코 분단을 영속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교류도, 화해도, 통일로 나아가는 길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언급했다.

문대통령은“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그것은 훗날, 협력으로 평화를 이룬한반도 모델’이라 불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대통령은“북한 역시‘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하며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북한에게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면서 ”이미 고령인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헤아려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추진되어야 하며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같은 지역 플랫폼에서남북한이 함께할 때감염병과 자연재해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한반도 운명 공동체로서, 또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남과 북이 함께 힘을 모아가길 바라며 나는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했다.

한편 문대통령은“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은평화와 인권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증명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한국에서 주최,유엔 평화유지 활동이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로 만들겠으며 유엔의 분쟁 예방 활동과평화구축 활동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확대,한국은 오는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여지속 가능한 평화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해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각국의 협조와 지지를 기대한다“고 당부 했다.

문대통령은“인류는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서로를 믿고 협력하며 그 희망을 현실로 바꿔냈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우리는 다시 희망을 키우고 있다“면서 ”더 나은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인류가 하나가 되어 오늘을 잊지 않는다면우리는 분명,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지구공동체’의 시대를 열어가는 인류의 새로운 여정에연대와 협력으로 유엔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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