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지난20일  한국의 명절 추석을 맞아 9월 한국문화의 날 행사로 제 1회 문화원장배 씨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앞서 문화원은 주재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표 명절로 손꼽히는 추석을 소개하고, 명절이 되면 가족들끼리 모여 시청하던 국민스포츠이자 전통놀이인 씨름의 다양한 기술과 규칙에 대한 시청각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국내 젊은 선수들이 기술씨름을 선보이면서 다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씨름의 옛 명성을 되살리는데 힘을 보태고자 기획되었으며,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남북 최초로 공동 등재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게 된 씨름을 주재국에 전파하는 것을 돕기 위해 대한씨름협회에서 샅바와 경기복을 기증했다.

씨름을 처음 접하는 참가자들은 샅바를 맞잡은 어색한 몸짓에 폭소를 터뜨렸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누구보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박빙의 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는 남녀 부문 토너먼트로 진행되었으며 각 부문 1등, 2등, 3등 우승자에게는 한국산 쌀과 사과를 부상으로 주어 우리 농산물 홍보를 더했다.

이진수 문화원장은 “명절을 맞아 우리나라 고유의 얼과 혼이 스며들어 있는 문화 콘텐츠인 씨름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케이팝 만큼이나 박진감 넘치는 한국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매력과 인지도가 상승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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