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교육관·복구기록관 설립…산 교육장 만들기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태안의 기적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는다. 또 유엔환경계획 등 국제기구 보고를 통해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문화와 환경복원 노력을 알리는 자료로 활용된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 사고 자원봉사활동 향후 추진계획 등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태안에서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모습을 담은 복구기록관 설립이 추진된다.

행자부는 “태안에서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숨결과 땀방울이 젖은 아름답고 숭고한 모습들을 영원히 기록해 길이 후손들에게 남겨주고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시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우선 자원봉사 활동 기록을 담은 백서 발간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영상홍보물 제작과 활동보고서 기록관리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유엔환경계획(UNEP) 등 관련기구에 보고해 세계시민과 함께 활동상황을 공유할 방침이다.

태안 지역 등 피해현장에는 영상교육관이나 복구기록관을 설립해 후손들에게 산 교육장이 되도록 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격려와 자원봉사문화의 정착을 위해 대통령 취임식에 우수 자원봉사자 초청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행자부는 이날 태안군 등 서해안 지역의 경기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관광활성화와 서해안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행정기관별 지역경기 활성화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겨울바다 찾아가기’ 이벤트, 각종회의, 세미나 등을 피해지역에서 개최하도록 했다.

그리고 서해산 수산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식약청·해수부, 식품 및 위생 관련 교수, 연구자, 유통업자 등 충남도와 합동으로 조속한 시일 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신경미 기자  kyungmi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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