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사랑받은 콘텐츠를 ‘넷플릭스 톱(TOP) 10 웹사이트’로 되짚어봤다. 작년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기존 시청 환경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움으로 가득한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한국 콘텐츠가 스크린을 수놓았다. 

[K-Content: 시차없는 인기]

한국 콘텐츠의 인기와 위상은 올해 상반기 더욱 돋보였다. 넷플릭스 콘텐츠의 주간 누적 시청 시간을 집계하는 넷플릭스 톱10(Top10Netflix.com)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작품이 공개된 첫 주에 1억 2,479만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톱 10 영어·비영어 TV 시리즈를 통틀어 1위를 달성했다. 이는 동일 기간 기준 <오징어 게임>의 6,319만 시간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28일 동안 총 5억 6,078만 누적 시청 시간으로 비영어 TV 부문에서 역대 4위에 올랐다. 또한, 스페인 원작을 K-콘텐츠로 재해석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공개 후 단 3일 만에 3,37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오른 이후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Variety: 오직 넷플릭스만 가능한 시도]

상반기 넷플릭스 콘텐츠에는 기존 시청 환경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내용과 장르의 볼거리가 가득했다. <소년심판>은 2월 말 공개 이후 4월 10일주까지 비영어 TV 부문 톱 10에 오르며 좀비, 크리처, 로맨스를 넘어 다양한 장르에서 세계 시청자들과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모큐멘터리’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 코미디 스페셜 <셀럽은 회의 중>도 공개 일주일 만에 ‘오늘 한국의 톱 10 영화’에 포함됐고, 환상적인 연출과 음악을 갖춘 판타지 뮤직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도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도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주인공들을 통해 ‘다름’을 ‘특별함’으로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색다른 연출로 담아내 사이버 범죄 추적 다큐멘터리로서 의미를 더했다.

[Re-joy: 다시 돌아온 나의 ‘최애’]

올해 상반기에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기묘한 이야기 4>가 공개됐다.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에미상, 골든 글로브 등 해외 유수 시상식에 175회 노미네이트, 65회의 수상 기록을 보유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특히, <기묘한 이야기 4>는 7월 6일 기준 11억 5,124만 누적 시청 시간을 달성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한 ‘최애’ 콘텐츠를 환영했다. 

[Romance: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남의 연애]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동시 방영된 K-연애담도 상반기 인기 콘텐츠로 꼽혔다. <솔로지옥>은 지난해 12월 말 비영어 TV 부문 8위로 시작해 1월 10일주 자체 최고 순위로 4위를 달성하며 한국 데이팅 리얼리티쇼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또한 <사내맞선>은 남미부터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랑받으며 3월부터 연속 13주간 비영어 TV 부문 톱 10를 장식했다. 이외에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나의 해방일지> 등 한국의 로맨스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며 비영어 TV 부문 톱 10 리스트에 포함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매해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재작년 380만, 작년 500만 유료 구독 가구 등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다룬 <블랙의 신부>를 시작으로 배우 주원의 강렬한 변신을 선보일 리얼 타임 액션 영화 <카터> 등 시리즈는 물론 영화, 예능까지 장르와 포맷을 뛰어넘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최상의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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