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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 한국 신예작가 3인전, 개최개인과 사회, 미술과 사회의 접점
김은영 기자 | 승인 2022.08.26 11:03|(1호)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이 26일부터 오는10월 14일까지 문화원 내 전시공간에서 신예작가 3인전 “어셈블 뉴 바이브”를 개최한다.

2022년 베를린 예술제 기간 중(9.14~18)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신예작가들을 독일 현지에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초청 작가로는 이정아, 남신오, 추수 작가로 베를린, 뒤셀도르프, 슈투트가르트 등지에서 학위를 수여 받고 독일 및 유럽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들이다.

한국출생의 세 작가는 독일로 이주하여 공부하고 작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독일 현대미술의 흐름과 사상을 머리와 가슴으로 익혔으며, 이를 그들 자신만의 정서 및 한국적 미학과 함께 녹여내고, 융합하여 작품을 창작한다.

개원 이후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주독일 한국문화원의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은 한국의 신진작가들을 독일 현지 미술계에 소개하며 한독 예술교류의 장으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5년간 <Project On>의 이름으로 개최된 정기 공모 사업 및 영국 한국문화원과의 공동주최 공모전 등 다양한 형태로 신진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발굴하여 이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청년작가들에게 문화원의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로써 작가들에게 현대미술의 중심지 독일 베를린에서 전시할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한국의 예술을 현지에 소개하고 더 나아가 한독 예술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한 주독일 한국 문화원의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기간의 침체된 예술 시장을 뚫고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는 세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작가들은 각각의 주된 분야에서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며 발전해 나아가며, 젊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였음을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화작품의 이정아 작가는 아직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지만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치열한 베를린의 미술시장에서 촉망받는 유망한 작가이다. 커다란 캔버스 천에 자유롭게 구성된 화면배치와 그녀만의 색감, 구조물 등을 통해 자아낸 화면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가의 의도와 같이 잠재적인 불안정의 상황을 풀어나가는 시간에 잠기게 한다.

작가 본인은 본인의 무의식 안의 불안감이 코로나로 인한 혹은 발발한 전쟁으로 인한 외부적인 요인인지, 단순히 이러한 외부적 상황을 감당치 못하는 본인의 내부적인 것인지에 대해 작가만의 감수성으로 고민하며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를 풀어나가고자 하였다.

전시장 중심에 위치한 사진작품의 추수 작가는 VR, 영상 등 미디어 분야를 넘나들며 뮤직비디오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추수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 ‘The Zero Sex’는 생물학적 성별을 의미하는 섹스(Sex)와는 별개로,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을 뜻하는 젠더를 탐구하는 작업이다.

육체 안에 존재하는 복잡한 젠더와 대면하여 탄생한 사진작업은 달팽이, 장어, 민달팽이 등에서 영감을 받은 3D 모델링된 자웅동체 생물을 배치하여 나타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젠더에 대한 인간 중심적 해석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였다.

공간을 압도하는 거대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남신오 작가는 뒤셀도르프에서 건축을 전공한 작가의 시각이 드러나는 공간설계의 구조적 접근을 보여준다. 직선과 곡선, 스펀지와 강철과 같은 극에 달하는 콘트라스트가 돋보이는 물질로 공간을 창조함과 동시에 깨부수는 역동성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House of the Others’시리즈는 큐브 형태로 정의된 영역을 부수고 다시 이어 붙이며 재정립을 하는데, 이를 통해 한국에서 독일로 온 작가의 본인이 존재하는‘공간’이라는 개념에 대한 고찰을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전역에서 초대를 받으며 본인의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동시대인이 가지고 있는 국경을 넘는 문제와 고민들을 독일 현지의 관객들과 함께 숙의하는 장이 펼쳐지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하여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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