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세 번째 평가전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지난 17일 유럽 현지 프로팀인 엘체CF(스페인 2부)와 2-2 무승부, 21일 툰FC(스위스)와 0-0 무승부로 2경기에서 연속해 비긴 뒤, 24일 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의 MPFS훈련장에서 가진 스페인 2부리그 강호 말라가CF와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터진 중앙 수비수 강민수(22·전북)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 선전을 위한 전술실험과 포지션 실험은 이날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박 감독은 전·후반 7명의 선수들을 바꿔 투입했다． 두차례 평가전에서 기회를 못 잡고았던 한동원과 서동현이 톱 공격수로 모처럼 손발을 맞췄다． 전반에 몇 차례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전반 8분만에 막내 조영철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대담하게 슛했는데 아쉽게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4분과 전반 44분 조영철의 코너킥 때 한번은 강민수가 헤딩으로, 한번은 유호준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보았으나 골대 바깥으로 비껴 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번 전훈의 베스트 멤버라고 할 수 있는 박주영과 이근호가 투톱으로,김승용과 이청용이 양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손발을 맞췄다． 백지훈 이상호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도 후반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에는 백지훈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힌 것을 제외하고 박성화호 주축 공격수들이 이렇다 할 골찬스를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무엇보다도 골잡이들의 득점력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성보기 기자 lo1212@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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