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 ‘여기자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취재과정에서 송일국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6개월의 부상을 입었다는 한 여성월간지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와 “옷깃도 스친 적이 없다”는 송일국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현재 양측이 법적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침에 따라 향후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배우 송일국이 인터뷰를 시도하는 여기자를 팔꿈치로 가격해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혔다. 지난 17일 밤 9시 결혼 관련 취재를 위해 기다리던 월간지 프리랜서 여기자를 팔꿈치로 쳐서 여기자는 현재 턱관절 이상 등으로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보도가 일파만파로 퍼져 논란이 확산되자 송일국측은 다수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날 마주친 것은 사실이나 송일국은 기자와 옷깃조차 스친 적이 없다”며 폭행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송일국측 관계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기자에게 진단서를 전달 받은 것과 관련,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 그 쪽에서 소송한다면 맞고소든 무엇이든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강경 대응 의사를 내비쳤다.

이런 송일국측의 반응을 접한 김 씨는 “송일국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기자가 분한 것은 사고 이후 송일국의 대처과정이다. 김 기자는 "송일국씨가 고의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다. 게다가 지금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까지 하고 있다"며 억울해 했다. 그는 이어 "맞은 사람은 있는데 때린 사람은 없다고 한다"며 송일국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당시 현장에는 사진기자가 함께 있었다.

특히 그는 “사과만 했더라면 고소까지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송일국측 태도에 큰 불쾌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 씨는 “언론 기사에서도 송일국쪽 입장만 다룬 사실과 다른 내용이 나가 황당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일국이 결백하고 옷깃조차 닿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CCTV를 확인해서 보면 된다”며 “내가 고소하면 당시 정황을 담은 CCTV는 증거로 채택돼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