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9일, 오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4월 10일)되는 데 큰 역할을 한 장철우 뉴욕한인교회 전 담임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장철우 목사는 2008년, 교인명부에 적힌 내용을 근거로 공동묘지를 찾아다닌 끝에 황기환 지사 묘소를 발견,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서 국가보훈처가 황 지사의 유해봉환을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장철우 목사는 묘소 발견 후에도 언론 등을 통해 꾸준하게 황기환 지사 공훈을 널리 알리고, 명절 때는 교인들과 함께 황기환 지사 추모행사를 거행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황기환 지사의 유해 봉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장철우 목사를 유해 영접식과 봉환식, 안장식 등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국내로 초청했으며,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전문위원(미주지역, ’21~’25년)으로 위촉한 바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황기환 지사님의 유해 봉환을 위해 다각도로 힘써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분들에 대한 유해 봉환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구현을 위한 중요 과제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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