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과 한국관광공사 마닐라 지사(지사장 김형준)는 지난 3일 KBL에서 활약 중인 필리핀 선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Rhon Jhay Abarrientos, 현대 모비스 피버스)와 샘 조세프 라스모 벨란겔(Sam Josef Rasmo Belangel,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을 초청해 타기그시(Taguig City)에서 마이 코리아 스토리 (‘My Korea Story with Filipino KBL Players’) 행사를 개최했다.

아바리엔토스 선수는 지난 시즌 어시스트 4위 및 3점슛 성공 3위에 랭크되며 KBL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벨란겔 선수는 2021년 필리핀 국가대표선수로 한국과의 FIBA 아시안컵 예선 4쿼터에서 버저비터 3점슛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농구를 매개로 한국 문화와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 되었다. 선수들은 한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필리핀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농구 대결을 진행하는 등 현지 농구 애호가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타기그시 소재 주필리핀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토크쇼 및 팬사인회에는 농구 및 한국문화 애호가를 포함한 100여명이 참여해 두 선수가 직접 경험한 한국문화와 관광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아바리엔토스 선수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팩과 폼클렌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K-뷰티를 경험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벨란겔 선수는 수성못, 동성로 등 동료 선수들과 함께 방문한 대구 내 관광지를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두 선수들 모두 동료 선수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자신들 또한 동료들에게 필리핀의 음식과 관광지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를 체험해보고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벨란겔 선수는 “농구를 연습하는 것 외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챙기는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문 체육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나누었다.

“필리핀에서는 알 수 없는 선수들의 생생한 한국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선수들이 소개한 다양한 관광지에 방문하고 싶어졌다”는 등 토크쇼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문화원 인근에 위치한 케리 스포츠(Kerry Sports) 농구 코트에서 진행된 K-스포츠관광 마케팅 행사에는 필리핀 학생 선수를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해 실제 5:5 농구 경기를 함께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영선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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