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교구 산중총회에서 제16대 선운사 주지에 추대된 법만 스님이 11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 2007년 15대 주지에 올랐던 법만 스님은 2015년 4월 3일까지 8년간 24교구와 선운사를 이끌게 된다.

법만 스님은 뚝심과 카리스마로 대중을 이끄는 특유의 성정과 다른 문중의 의견을 끌어안는 포용의 리더십, 교구에 기여한 스님들을 배려하는 인사원칙 등을 인정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월 있었던 산중총회 과정은 그간 법만 스님이 교구장과 본사주지로서 펼친 활동과 대중의 인식의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산중총회가 공고된 이후 법만 스님 외에도 보원 스님이 주지후보로 입후보했다가 사퇴했다. 대중들은 법만 스님이 펼친 지난 4년간의 노력과 그 속에 담긴 진심을 알고 있었다. 이미 대중들의 표심이 법만 스님으로 기울어 보원 스님은 사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법만 스님은 단독후보로 24교구 교구장이자 본사 선운사 주지로 선출됐다.

법만 스님은 선거 없는 산중총회가 된 것에 대해 "힘든 과정이 있었으나 교구와 본사를 위한 진심은 많은 스님들이 공감하고 알아본 것 같다"며 "해 왔던 일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경책으로 여긴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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