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26일 출범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공공노조) 강원학교비정규직지회로 출범한 노조는 이날 오후 강원 강릉교육지원청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 노조활동에 돌입했다.

전국공공노조 이상무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서로의 희노애락과 일상을 나누는 공동체이자 권리를 지키고 요구를 확보하기 위해 함께하는 투쟁의 장이기도 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위해 전체 노동자와 연대하는 곳"이라면서 "강원학교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스스로 노동조합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노조는 강원학교비정규직지회 출범에 앞서 민노총 강원본부와 전교조 강원지부,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강원도교육청지부와 함께 '비정규직 없는 학교 만들기 강원공동사업단'을 꾸려 강원도교육청과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협의회를 수차례 갖고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전직종 365일 상시근로 보장 등 7개 요구안을 관철시켰다.

강원 지역 학교의 비정규직 회계직원은 4800여명이며, 이들은 조리종사원과 과학·전산·교무보조, 특수교육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다.

강원/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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