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27일 강원 강릉시 강릉단오문화관에서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최고위원과 이낙연 사무총장, 최종원 강원도당 위원장,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 후보들은 모두 이광재 전 지사의 정책과 포부를 이어받겠다며 '자신과 이광재는 곧 하나'임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광재의 후광을 입는 자만이 경선 관문을 뚫을 수 있고 본선 경쟁력도 확보된다는 게 후보 모두가 일치하는 필승 전략이기 때문이다.

최문순 후보는 "영동 지역 축제들의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것을 비롯 강원도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면서 "강원도민들의 소득과 행복, 복지를 모두 2배씩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나라당이 자신에게 색깔론으로 덧씌우려 한다"면서 "자신과 아버지, 동생 2명과 장인, 조카의 군 복무 기간을 모두 합하면 71년이 된다"고 색깔론을 일축했다.

이화영 후보는 "고성군의 명태 수입을 위해 이광재 전 지사와 함께 러시아에 함께 갔고, 알펜시아를 살리려 중국에도 갔었다"면서 "어려운 강원도 특히 영동 지역의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호언했다.

또 "자신은 1988년부터 국회에서 일한 정통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며 "엄기영처럼 국회를 모르고 정치를 모르고 폼만 잡는 사람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조일현 후보는 "속초와 양양이 남북 문제로 어려운 것은 정치인이 풀 수 있다"면서 "진정한 정치인인 자신이 당과 함께 분단 조국의 분단 유일의 강원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이었던 조일현은 어디를 파야 예산이 나오는지 알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서 알펜시아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조일현에게 표를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후보 연설에 앞서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정치 보복으로 이광재 전 지사를 죽였지만, 이 전 지사는 강원도민들의 가슴 속에 펄펄 살아 있다"며 "이화연, 최문순, 조일현을 통해서 이광재 정신은 살아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28~30일 국민참여경선조사를 실시한다. 결과 발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원/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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