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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자유방송 | 승인 2008.01.28 13:01|(0호)
   
2008 속초 불축제가 24일 오후5시 속초 청초호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5시 청초호 분수대 광장에서는 개막식에 앞서 7명의 선녀들이 펼치는 성화무에 이어 권금성에서 채화된 성화가 점화되면서 청초호변 일대가 겨울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또한 밤9시30분부터는 오징어배들이 환하게 청초호에 불을 밝히는 등 해상퍼레이드에 이어 불꽃놀이가 이어져 차가운 겨울 속초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들은 주변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불을 테마로한 행사가 마냥 신기한 표정들이었다.

윤모(40·속초시조양동)씨는 “을씨년스럽기만 한 겨울철에 보기만 해도 따뜻한 불축제가 열려 마음까지 훈훈한 것 같다”며 “속초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불축제는 지난 12년간 속초지역 겨울축제로 개최되던 설악 눈꽃축제를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폐지하는 대신 올해 처음으로 ‘겨울밤 속초에서 불의 세상에 동화(冬火)되다’란 주제로 열리게 됐다.

특히 전국 겨울축제 가운데 처음으로 눈과 얼음 등 겨울이라는 차가운 이미지 대신 불이라는 따뜻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타지역 겨울축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속초 불축제는 조선시대 지금의 청초호인 논뫼호에서 펼쳐지던 불꽃놀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조선 숙종때 주민들이 논뫼호에 불꽃이 담긴 꽃배를 띄우고 호수 주위에 초롱불을 밝혀 새로 부임하는 수령을 기쁘게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뫼호 불꽃놀이는 25일 오후5시 속초문화원생들에 의해 극으로 재현돼 청초호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6시엔 불로 묘기를 부리는 칵테일쇼와 마술쇼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게 된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주말인 26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도깨비불을 소재로 한 어린이 동화극 ‘매직도깨비’와 오후 8시에는 어린이들의 요들송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청초호에 띄워 놓은 부교를 통해 주위를 둘러볼 수 있으며 꽃갯배 타기, 소원등 띄우기, 창작등 만들기, 망우리 돌리기 등이 준비돼 있어 축제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상징탑 인근에 설치된 음식관에서는 농작물 구워먹기, 수산물 구이, 감자옹심이 등 풍성한 먹을거리로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차력쇼, 중국기예단의 불쇼, 퓨전재즈·축하가수 공연 등에 이어 밤10시부터 폐막을 알리는 불꽃놀이를 끝으로 올해 불축제의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불축제가 속초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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