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전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전년도보다 크게 늘었으며 미분양이 많은 지역은 동구에서 유성구로 이동했다.

대전시의 미분양(분양·임대)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1920가구로 전년 같은기간의 791가구보다 1129가구(141%)가 늘어났다.

분양주택 1881가구를 전용 면적별로 보면 60㎡(18평형) 이하는 186가구였으며, 60㎡초과-85㎡(25.7평)이하는 496가구, 85㎡초과는 1238가구(65.8%) 였다.

96년 12월말에는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가 전체 분양 주택 597가구 중 371가구로 62%를 차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006년 12월 422가구서 2007년 12월에는 399가구로 줄어들었다. 분양 면적별로 보면 중소형 주택인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007년 12월 구별 미분양 현황은 유성구가 811가구로 전체(임대주택 포함)의 42.2%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중구 742가구(38.6%), 대덕구 213가구, 동구 89가구, 서구 65가구 등이다.

대덕테크노밸리 및 주상복합아파트의 미분양이 늘며 유성구의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006년 12월에는 전체 791가구 중 동구가 326가구(41.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중구 255가구(32.2%), 서구 91가구, 유성구 71가구, 대덕구 48가구였다.

미분양 지역 순위가 동구에서 유성구로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올해에는 서구, 유성구 지역에서 분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여 이들의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원도심에 집중됐던 미분양 사태가 신도심으로 확산되는 것은 대전 전체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은 반증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이 없을 경우 올해 분양 시장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동구의 경우 낭월동 제일건설 14가구, 삼성동 동양주택 14가구 등이며 중구는 대흥동 평화주택 20가구, 사정동 우남아파트 16가구, 유천동 대유주택(임대) 37가구, 문화동 하우스토리 2차 207가구, 선화동 동건주택 44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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