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인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4.8대의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KTX천안 아산 역세권 신도시 펜타포트 주상복합아파트.


2008년도 천안·아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참여정부의 지속적인 고강도 규제정책으로 침체 일로에 있었던 천안·아산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가 천안·아산을 비롯한 지방의 주택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전면 해제를 추진하면서 천안·아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대출규제 완화, 전매제한 폐지 등에 힘입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낙관적 전망과는 달리 천안 4500여 세대, 아산 960여 세대 등 5000세대가 넘는 미분양 물량은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말까지 집중적으로 신청된 대규모 대기 물량이 분양여건 호전과 함께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교란도 예상된다.

공급이 충분한 시장상황에서 추가물량까지 쏟아질 경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반면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건설사는 최악의 미분양 사태를 맞이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분양가의 51%만 입주자가 부담하는 지분형 분양주택 제도의 도입은 천안·아산 아파트 분양시장 과열 등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에 한정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전매제한 기간도 길어 중·대형 주택공급이 보편화 된 천안·아산에서는 서민주택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뿐 투기를 조장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대출규제 완화와 전매제한 폐지는 소비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해 가수요(假需要)를 조장할 가능성도 높아 소비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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