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teacher, How are you, today?"
요즘 백구초 아이들은 영어로 인사하는 게 유행이다.

TaLK는 ‘Teaching and Learning Korea’의 약자로서, 원어민을 장학생으로 초청하여 아이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교육하자는 범국가적인 교육 사업으로 백구초가 올해부터 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영어 강사는 철저하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한다.

영어 수업은 물론 같이 하교 버스를 타고, 급식도 어울려 먹고, 현장학습도 함께 간다. 이렇게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생활화하게 되면서 영어 실력 향상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백구초의 TaLK 외국어 교육은 단순히 학교의 아이들에게만 그치지 않았다. 학교 측은 백구 농촌 지역의 제반 환경을 감안하여, 지역 사회의 여러 곳과 외국어 교육의 혜택을 공유하기로 했다.

찾아가는 생활영어’라는 이름으로 원어민 강사와 함께, 인근의 마을 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 표현을 지도하기도 하고, 백구 농협의 직원들에게 외국인 고객 상대를 위한 영어 연수를 하기도 한다.

이 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도시 학교에 비해서 영어가 뒤쳐지지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학교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어 마음이 한결 놓이고, 학교 교육에 훨씬 신뢰가 간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집에 와서도 오늘 배웠다며 배운 영어 표현 몇 마디를 가르쳐 줄 때의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남숙 교장은 “TaLK 외국인 활용 교육을 통해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혜택을 공유할 것이며, 농촌의 소규모 학교지만 어린이들이 지구촌 시대에 앞서가는 21세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수 있는 영어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전북/임병술 기자  mbs2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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