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3일 오후2시 비즈니스룸에서 한-미 언론교류 한국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언론인들이 광주시를 방문, 강운태 시장을 접견하고 광주시정과 투자여건 등에 대한 현황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시를 방문한 미국 언론인은 벤자민 번바움(Benjamin Birnbaum) 워싱턴 타임즈 외교안보담당 뉴스데스크, 스테파니 젠킨(Stephanie Genkin) CNN 프로듀서, 가브리엘 킨더(Gabriel Kinder) 뉴욕 폭스뉴스 기자 등 8명이며,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강운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방문하신 미국 언론인들을 환영하고 미국 주요언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분들께 광주를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1995년에 출범한 '광주비엔날레'가 세계적인 미술축제로 자리 잡고 광주는 아시아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올해 광주에서는 도시환경연합 광주정상회의와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적인 음식문화 축제인 세계김치문화축제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광주는 해외 자본의 유치와 투자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광주에는 대한민국 연구개발특구와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가 조성되고 풍부한 고급 인력 등 기업 환경이 무척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또 지난 4월말 미국 LA시를 방문해 CBS로부터 LED분야 단일 수주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52억5,000만 달러의 수출MOU를 체결했고 포틀랜드시를 방문해 세계적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클리어에지파워(ClearEdge Power)사가 '광주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 및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키로 MOU를 체결한 내용 등 광주시와 미국 도시간 투자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인 대표인 스테파니 젠킨은 "광주가 이처럼 미래지향적이고, 문화중심지역인지 몰랐다"면서 "특히 광주에서 3D산업을 개발하고 있고, 할리우드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 "광주가 민주·인권의 도시, 평화의 도시라는 역사적 교훈을 얻었다는 점에 감탄했다"며 "지금까지 방문했던 한국의 타 지역과는 다른 유형의 도시를 방문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미국 언론인 방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1년 한-미 언론교류 한국 프로그램에 따라 광주를 방문하게 됐다.

한-미 언론교류 프로그램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국 동서센터가 한·미 양국에서 선발된 언론인들을 2주간 상대국을 방문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취재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공동으로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한국 프로그램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과 한·미 동맹'이란 주제로 한반도 현안 및 한미 동맹과 관련한 양국의 시각과 전망을 살펴보고 양국 경제협력 및 주요 산업 현안도 다루며, 이번 언론교류 프로그램에는 미국 언론인 8명과 한국 언론인 7명 등 총 15명이 참여했다.

광주/주오만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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