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형 광주지방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4일 "기피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에게 근무평가에서 가점을 줘 인력 순환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후 광주 동부경찰서를 순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는 경찰서가 5개뿐인데도 경찰서간 근무 선호도가 매우 뚜렷하다"며 "광주경찰청이 몇 년째 성과평가에서 바닥을 기는데도 이런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직원들이 나오려고 줄을 서는 북ㆍ서ㆍ광산경찰서에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정성평가에서 가점을 주고, 고령화가 심한 경찰서에는 신임 경찰관이 배치되도록 유도해 근무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말썽이 일었던 초과근무 수당과 관련, "형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일한 만큼 보상이 따르도록 하는 것이 경찰청장의 방침이지만 이 과정에서 공무원 보수규정을 어긴 일이 발생한 만큼 (부당 수령 분은) 규정에 따라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경찰은 외근이 많은 현업 부서 직원들의 초과수당 한도가 없어지면서 일부 경찰관이 초과수당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나 광주 동부와 전남 화순 경찰서장이 관리 소홀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교체됐다.

광주/주오만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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