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학교수 강모(53)씨의 신병과 수사기록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는 대학교수 강 모 씨가 24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부산 북부경찰서 로 돌아오고있다.

송치직전인 29일 밤 강씨는 경찰에 자발적으로 조사를 요청해 범행 당일 아내 박씨(50)를 목졸라 기절시켜 숨졌는지 여부를 모른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강씨는 "범행 당일 박씨가 기절한 이후 내연녀인 최씨(50)가 이후 과정을 처리를 했다"고 살인 혐의를 최씨에게 미뤘다.

이는 기존에 자신이 박씨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한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강씨는 체포 직후부터 지금까지 경찰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로부터 재산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라고 진술한 만큼, 검찰 송치 후에도 구치소를 방문해 강씨의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30일 오전 10시 부산지법에서 공범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박미리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31일 오후 현장검증을 벌이는 등 정확한 범행과정과 동기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부산=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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