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는 최수진 (사)대한경신연합회 이사장, 노중평 역사천문학회 회장, 채진희 명성황후 산신제례 보존회 회장을 비롯해 명성황후를 추모하려는 시민‧무속인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산신제례기획자 노중평 회장은 “산신제례란 죽엽산에 명성황후의 신명을 모셔 들여 제사를 지낸다는 뜻이며 제사의 성격은 담제(禫祭)로 지낸다”며 “담제란 탈상을 한 이후에 지내는 것인데 이번 제사가 구월산의 삼성당처럼 당을 지어 명성황후를 당에 좌정시켜 드리는 제사이므로 담제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이사장은 축사에서 “명성황후께서 일본군의 자객에 의해 건천궁에서 살해당한 사건은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비극적 역사로 남아 있다”며 “국가가 강성해야 이웃 나라들이 넘보지 않는다. 그래서 민족사관에 기초한 우리 역사 바로 보기와 역사를 통한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명성황후 산신제례를 계기로 일본을 똑바로 이해하고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며 “비운에 가신 국모 명성황후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조국애를 우리의 가슴에 담고자 죽엽산 명성당에서 산신제례를 갖게 된 것을 전국 무속인과 함께 축원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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