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청장 강경량)은 1일 농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고자 '1사1촌 자매결연'마을인 전북 장수군 안양마을을 찾아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강경량 청장을 비롯해 전북경찰청 직원 40여명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수 안양마을을 방문, 사과 열매솎기(적과), 과수원 제초작업, 마을 방역 등으로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덜어 주었다.

강경량 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한 뒤 사과 열매솎기 작업을 하면서 "경찰의 사명인 봉사와 질서를 구현하는 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농촌의 어려운 일상까지 살펴보고자하는 봉사적 마음가짐을 가질 때 진정한 도민만족치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 자리에서 사과나무 1그루를 분양받아서 직접 이름표를 달아 농촌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장수 안양마을 정창식 이장은 "지난해에도 이상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자매결연을 맺고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고, 직거래 장터를 통해 안양마을 농축산물을 구입해 줘서 고마운데 올해도 변함없이 마을을 찾아와 농촌 봉사활동을 해줘서 고맙고, 이제는 한 식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봄 이상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수 안양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사과나무 분양에 250여명의 직원들이 동참해 농가에 2500만원의 도움을 주었다.

또 7월과 9월 경찰청 주차장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 전북경찰청과 완산·덕진경찰서 직원, 인근 아파트 주민 등 800여명이 참여해 장수 안양마을에서 생산한 한우, 쌀, 양파 및 감자 등 총 29종 36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했다.

전북청은 전 직원 참여 끝전 모으기 운동을 비롯해 불우시설 봉사활동, 사랑의 김장담그기, 사랑의 연탄배달, 릴레이 헌혈 등 다양한 사랑나눔 운동을 전개,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맞춰 어려운 도내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 농번기 봉사활동, 수확기 농산물 절도예방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국동호 기자  rnrehdgh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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