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일 양귀비를 밀경작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59.어업)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월부터 최근까지 부안군 진서면 자신의 집 화단에서 당국의 승인없이 양귀비 86그루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부인은 이날 오전 경찰헬기가 항공단속을 하자 양귀비를 뽑아 집 부근 바닷가에 버렸다가 적발됐다.

또 다른 김모(71.무직)씨는 전주시 효자동 자신의 집 텃밭에서 양귀비 76그루를 키우다가 덜미를 잡혔다.

송미영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농어촌지역에서 가정상비약이나 관상용으로 양귀비를 밀경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떤 경우라도 양귀비나 대마를 밀경작하면 처벌을 받게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국동호 기자  rnrehdgh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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