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 춘천시가 국방부에 최근 추가조사를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보냈다.

10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미군부대 내 고엽제 매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8일자로 발송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추가조사 요청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방부가 SOFA 규정에 따른 절차를 밟아 조만간 재조사 계획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국방부가 브리핑을 통해 춘천캠프페이지에 대해서는 환경부의 협조를 받아 추가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데 대해 춘천시는 `고엽제 매몰 의혹이 해소되는 수준'의 조사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춘천시는 주민들 사이에 과거 주한미군기지였던 캠프페이지도 화학물질에 오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방부에 고엽제 매몰여부와 추가 발견 가능성 등을 질의하는 공문을 보냈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고엽제와 관련한 의심물질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퇴역 미군의 증언에 따른 매몰 의혹이 끊이지 않자 지난 2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이 환경정화사업이 진행중인 캠프페이지 현장을 찾아 춘천시 환경정화 자문위원 등과 현장토론회를 갖고 추가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원=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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