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계곡에서 실종된 여자 어린이를 수색하다 급류에 떠내려갔던 영월소방서 소속 이창호(30) 소방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40분 실종된 지점에서 22㎞가량 떨어진 충북 단양군 가곡면 가대교 인근 남한강 상류에서 합동수색 중 이 소방교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이 소방교는 이날 오전 8시께 진별리 토박이촌 앞에서 실종된 이모(3)양을 수색하다 오전 11시30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었다.

이 소방교는 지난 2005년 11월 임관해 영월소방서에서 구조구급활동을 벌여왔으며 유족으로는 아내와 1살짜리 딸을 두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오는 27일 영월소방서에서 영월소방장으로 장례를 지내고 옥조근정훈장과 함께 지방소방장으로 1계급 추서할 계획이다.

이 소방교의 시신은 영결식 이후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다.

한편 경찰과 소방대원으로 이뤄진 합동 수색대는 부모가 밤새 비 피해를 걱정하다 아침에 잠깐 눈을 붙인 사이 신발만 남긴 채 집 앞 계곡에서 실종된 이양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이양의 실종 지점은 지방도로 공사를 하면서 임시로 보를 설치해놓은 곳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물살이 빨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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