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이 추진한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돼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효성도시개발 대표 장모(49)씨가 징역 1년6월을 구형받았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우진) 심리로 열린 장씨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자신이 몸담은 회사에 대한 배신행위로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사업이 공익 성격을 지닌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에 장씨의 변호인은 "장씨가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수사에도 협조를 했다"며 "개발 사업이 추진돼야 저축은행 대출금을 갚아 예금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장씨는 2009년 9월 인천 효성동 개발사업 관련 사업권과 토지 양도 협상 과정에서 부산저축은행 금융브로커 윤모(56·구속기소)씨와 공모해 거래업체에서 1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지난달 1일 구속기소됐다.

서울=정환우 기자  wkdrhkdc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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