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가진 사람과 안 가진 사람이 서로 협력하고, 가난한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 같이 더불어 발전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계층에 힘을 돋아주고 실패하더라도 기회를 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각)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한 호텔에서 동포간 담회를 열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국정 기조로 밝힌 '공생 발전'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큰 기업과 작은 기업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공생발전이 '대기업 압박용' 아니냐는 일부 주장을 염두한 듯 "그냥 나눠줘라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일부는)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소득을 일으키고 있지만 많은 계층이 그렇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과제는 우리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 주어진 과제"라며 "강제적으로, 법적으로가 아니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기업인들에게 "기업을 할 때도 '한국 사람은 우리를 존중해 주고 문화를 이해해 준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민간 외교가 될 수 있다"면서 "도움을 주더라도 두 손으로 겸손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현지 호텔에서 '한국어 말하기' 입상자 및 한국 유학 경험자 등 한국에 관심이 깊은 몽골 젊은이들과 오찬간담회를 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한국어를 전공한 몽골 학생들에게 "한국 기업이 (몽골에) 진출하면 일할 자리가 많아질 것"이라며 "여러분의 역할이 대사 역할"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몽골간 서로 좋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점점 더 양국 관계가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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