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을 상대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교섭에 나서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1일 가네하라 주한 일본 총괄 공사를 불러들여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조세영 동북아국장이 가네하라 일본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헌재 판결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일본측의 보다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네하라 총괄공사는 한국측의 요청을 일본 정부에 충실히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변인은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내린 위안부 문제와 청구권 협정에 관한 판결을 외교부로서는 진지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적 조치 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추가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또 해야 되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기에는 위안부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위원회 회부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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