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를 공식 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 경제발전의 경험을 불가리아와 함께 나누고 불가리아의 경제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 불가리아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 만찬사를 통해 "한국은 1960년대 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으나 오늘날의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이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불가리아는 1990년 수교한 이래 20여년 동안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다 방면에서 각별한 우정을 나눠 왔다"며 "금년에는 한국 드라마가 불가리아 방송에 방영돼 두 나라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 외국어고교 가운데 최초로 불가리아에 한국어 정규반이 개설된 데 대해 "놀랍고도 흐뭇한 소식"이라며 "양국간 교육 및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증진이 양국 관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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