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부터 실시될 재외국민 투표와 관련해 "우리 동포 사회가 더 단합하고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올해 재능있는 재외동포들을 위해 복수국적을 허용했고, 내년부터는 재외국민들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 뿌리내리고 있는 동포들이 서로 돕고 협력해 나간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더욱 당당한 세계일류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이런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의 재정위기라는 암운이 짙게 드리워져 있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여건도 호락호락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일 수록 7000만 민족의 협력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대 경제위기던 IMF외환위기 때에도 우리는 일어섰다"며 "이러한 성공과 재기의 신화에는 모국의 일을 내 일 처럼 생각하는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도움이 큰 의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우리나라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제2, 제3의 성공 신화를 계속 쓸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정부는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권익과 역량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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