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남북관계와 관련,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유연성을 갖되 '원칙있는 남북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독한 제303회 국회 정기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보편적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통일 준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특히 통일재원 마련은 평화통일을 위한 국가적 의지의 표현이자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더는 우리 세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보아 정상적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에 대한 준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과 관련, "제2의 창군 정신으로 철저한 국방개혁을 완수해 언제 어디서라도 싸울 수 있는 전투형 군, 어떤 적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선진강군, '군 다운 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것만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지하고 도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책"이라며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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