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구는 언젠가는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라비아 방송이 방송한 인터뷰에서 “새롭게 핵으로 무장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협력해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핵을 가진 나라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핵을 줄여나가고 또 새롭게 핵무기를 가지려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도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오랫동안 함께 지지해줬기 때문에 사우디 정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우디 최대 문화축제인 자나드리아에 주빈국 정상으로 참석한 데 대해서는 “이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 문화 음식 언어를 사우디 국민들에게, 나아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중동 전체에 소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면에서도 중동과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서로 경제협력을 뛰어넘는 문화적 관계를 갖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중동 아랍국가들과 경제뿐 아니라 문화, 역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도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싶고 그렇게 함으로써 관계를 더 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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