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만 57억 원(3.3㎡당 4500만 원)으로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화제를 모았던 '해운대 아이파크'의 슈퍼 펜트하우스 2가구 중 1가구는 30대에게 돌아갔다.

29일 금융결제원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청약접수가 마감된 3개 동 총 1631가구 규모의 해운대 아이파크 가운데 슈퍼 펜트하우스 423.407㎡ 형(128평 형) 2가구의 당첨자는 30대와 5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만 57억 6300만 원인 슈퍼 펜트하우스에는 1순위에서 4명이 청약해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20일 이내에 내야 하는 계약금만 5억 7636만 원. 부산 시내 웬만한 고가 아파트 1채 값임을 고려할 때 30대가 청약해 당첨됐다는 사실이 화제가 될 만하다.

57억 원짜리 다음으로 비싼 40억 3570만 원(3.3㎡당 3700만 원) 슈퍼 펜트하우스 당첨자에도 30대가 포함됐다. 6가구 청약모집을 받은 이 펜트하우스는 '타워 1동' 66층, '타워 2동' 72층, '타워 3동' 46층에 있는데 1974년생인 30대가 3개 동 중 가장 높은 '타워 2동' 72층을 차지했다. 이 청약 군에서 단 1명을 뽑는 예비당첨자 역시 1971년생인 30대에게 돌아갔다.

슈퍼 펜트하우스는 분양가 부담도 크지만 이곳에 살려면 보유세와 기회비용 손실, 관리비 등을 모두 합해 매년 5억 1463만 원을 내야 할 능력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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