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설가협회는 지난 26일 진주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시인이자 소설가인 표성흠(61·창신대학 문창과 겸임교수·사진) 씨를 제4대 회장으로 연임시켰다.

이날 총회에서 경남소설가협회는 "소설가들이 침체된 문학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문인협회나 작가회의 구분 없이 대대적으로 신입회원을 영입해 경남 거주 총 30여 소설가 중 23명을 회원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회원 상호 간 친목 위주였던 소설가협회는 다른 문학 장르보다 상대적으로 발표 지면이 궁핍한 소설의 지면 확보를 위해 기관지 <경남소설> 발간을 정기화 할 것과 '책 읽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표 회장은 "영국의 한 공영방송국이 세계 OECD 가입 30개국을 상대로 개인당 독서량을 조사했는데 한국이 불명예스럽게도 꼴찌인 30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며 "이제는 작가들이 직접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까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좋은 작품을 쓰는 일은 작가의 책임이지만 글을 읽도록 권하는 것은 가정과 학교와 나라라며 책 읽기를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그 일익을 담당하던 일부 신문사가 연재소설까지 중단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잘못된 일이며 연재 지면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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