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씨음악회는 예술적 재능과 열의는 많으나 여건이 어려운 장애인 또는 불우 청소년에게 수준있는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화예술복지 프로젝트이다.

22일 인천에서 '제8회 꿈씨 음악회'가 열렸다.

인천에서 처음 열린 이 음악회는 인천장애인 부모회, 노틀담 복지관 등 10여개 단체에서 장애우와 자원봉사자들이 초청돼 500여 좌석을 다 채웠다.

이날 자폐와 발달장애, 뇌성마비 등을 앓으면서도 훌륭하게 피아노를 치고, 바이올린과 플루트 등을 연주하는 ‘꿈씨’들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지만 무대를 감동으로 이끌어 낸 음악의 작은 영웅들이었다. 숨이 멎을 듯한 보통 음악회와는 달랐다.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의자를 발로 ‘툭툭’ 차고, 공연장이 떠나갈 듯 ‘우∼’ 하는 소리로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장애우들은 음악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자신의 감정을 그렇게 표현했다.

공연에 앞서 축사에 나선 어윤덕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장애 청소년의 꿈과 희망의 산실인 꿈씨음악회 주관단체인 애원(이사장 이경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세계도시 엑스포를 추진하는 인천시는 장애인 복지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그야말로 소공연장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권기음 기자  peper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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