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ㆍ녹차 등서 신물질 추출 '천연자원연구원' 설립 주목

전국에서 가장 낙후한 전남 속에서도 소외와 저발전의 상징인 중부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향토자원을 바탕으로 한 생명ㆍ웰빙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담양 죽녹원.


전남서부권과 동부권은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다. 각종 개발 프로젝트도 혼란스러울 정도로 봇물을 이룬다. 목포를 축으로 한 서남권은 남악신도시,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 관광레저ㆍ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조성이 한창이다.

여기에 오는 8일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함으로써 국제 항로 확보가 가능해졌고, 무안-광주간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광주 근교권의 관광객 유입이 가능해진다.

여수를 정점으로 한 동부권은 광양만권 활성화와 2012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각종 SOC확충으로 발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를 핵으로 한 광주근교권도 나주 공동혁신도시 건설과 첨단생물산업, 나노ㆍ전자산업 육성책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나주 혁신도시는 2010년대 영산강 일대의 부흥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부권은 상대적 낙후와 지역민의 박탈감이 점증하고 있다. 장흥 군민 백정민(39)씨는 "장흥에 그나마 남아 있던 장흥대학도 문을 닫아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장흥은 정말 제대로 된 공장 하나 없는 곳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남 권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민선 4기 들어 '중남부권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전남도가 낙후의 심각성을 인식해 어떻게든 해법을 모색해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광주에 있는 도 공무원교육원의 이전, 전남 중부산업공단 조성, 지역특화형 클러스터 구축 등이 추진되고 있다. 중부권의 구체적인 발전 방안은 올해 초 전남발전연구원이 수행한 '중남부권 종합발전 계획(2007∼2020년)'에 집약돼 있다. 용역안을 보면 중부권의 비전과 기본 목표를 '남해안 생명ㆍ웰빙산업 거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중남부권의 이미지가 해양, 생태, 문화, 건강, 여유 등으로 핵심포인트는 웰빙과 직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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